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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에 서식하고 있는 노루 개체수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아직 적정 개체수인 6100마리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노루 개체수 조사를 통해 제주 전역에 48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을 파악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조사된 개체수는 지난해 조사된 4300여 마리에 비해 500여 마리가 증가한 수치다.
올해 노루 서식밀도는 평균 ㎢당 3.32마리로, 지난해 ㎢당 2.96마리 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노루 개체수의 증감이 지역별로 매년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 확인됐다.
실제 제주시 조천읍은 2018년 이후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애월읍과 안덕면 지역은 증감을 반복하나 전체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도 관계자는 “지역별 노루 개체수 증감 의 차이는 식생 변화, 서식공간의 파편화, 안정된 서식공간, 야생화된 개의 분포, 로드킬 등 여러 요인이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지역별로 세분화한 조사를 통해 제주 노루의 서식 특성을 더욱 명확하게 밝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노루 개체수는 2014년 1만 2000마리로 최고치에 도달해 한시적으로 위해동물로 지정(2013년 7월~2019년 6월)돼 관리가 이뤄진 바 있다.
이후 2020년 3500마리로 최저 개체수를 나타낸 이후 소폭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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