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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항공기 감축·불신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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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19  16: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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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관광이 항공기 국내선 감축과 일부 관광객들의 외면으로 위기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항공사들의 제주노선 항공기 감편은 지난해 말 이후 중단됐던 해외여행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본격화 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선 공급 좌석은 2575만여 석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0% 줄었다. 항공권 구입난으로 같은 기간 국내선 이용객(2342만여 명)이 5.7%나 감소했으며, 도민들도 다른 지방 방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면 해외관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제주관광에 이렇게까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가 모두 국내선 감축때문만은 아닐테지만, 줄어든 공급 좌석 비율과 실제 관광객 감소 비율을 볼때 항공기 감축이 결정적인 관광객 감소 원인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제주관광은 높아지는 해외관광 선호도와 이에 따른 국제선 항공기 증편으로 더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여기에 최근 관광객들의 제주관광 만족도가 낮아진 것도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해외 여행객들의 발길을 제주로 돌리게 할 수만 있다면 더 바랄게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감축한 항공기 편수를 원상 회복시킨다면 잠재관광 수요를 유도해 위축된 제주관광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제주관광에 실망하고 불신하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되돌리게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관광객들이 느끼는 불만은 일부 음식점의 비싼 음식값과 숙박업소의 과다한 이용요금 등이다. 바가지 요금이 심해 두 번 다시 제주관광을 하지 않겠다는 괸광객들이 적잖은 게 현실이다.
 
 제주관광이 항공기 감축과 바가지 요금으로 일찍이 없던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데도 오영훈 도정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 도정은 국내선 운송률이 저비용항공사(65.5%)에 비해 극히 저조한 대한항공(17.8%)과 아시아나항공(16.7%)에 대한 증편 운항을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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