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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물가 언제까지 외면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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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20  18: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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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은 일년 중 가장 소비 지출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한 해를 마감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기 위한 직장인과 가족·친지의 모임이 많은 때여서 음식점 등이 분주해진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계속 오르는  물가때문에 마음이 무겁다.
 
 이미 대부분 음식점의 음식값이 큰 폭으로 올랐고, 일부 호텔도 연말연시 수요가 많은 케이크 가격을 20% 이상 올려 판매하고 있다. 도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개인서비스 부문은 지난해 동기 보다 3.2% 올랐으며, 외식비는 3.5%나 상승했다.

 
더구나 사과 등 과일류를 포함한 농축수산물 가격의 전국적인 폭등(지난해 동기 대비 7.3%)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실제로 생활물가가 3~4% 이상 올랐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서민들의 한숨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금의 소비자 물가 인상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 소비는 더 위축될 것이다.
 
 특히 소비자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데도 제주도는 마땅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고삐 풀린 소비자 물가 인상을 언제까지 외면할 것인가. 제주도는 곧 연말연시 물가안정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지만 선언적·홍보성 대책에 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영훈 도정은 계속된 물가 인상으로 고통을 받는 도민과 함께 하고 실질적인 물가 인하를 실현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 책상 앞 물가관리에서 과감히 벗어나 현장 지도·단속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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