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는 흐름 속에서도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200만명을 넘어섰다.

2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하루 동안 3만1527명이 제주를 찾으면서 올해 제주 누적 관광객은 1201만2431명으로 12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누적 관광객이 1200만명을 돌파한 시점(11월 8일) 보다 12일 늦은 것이다.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했던 2021년과 비교하면 무려 40일 빠른 속도다.

지난 1월 103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이후 매달 100만명 가량의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대로라면 연말 1300만명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지난 2019년 제주 누적 관광객은 1528만명에 달했다. 

반면 2020년 1023만명으로 급감한 뒤 2021년에는 가까스로 1200만명을 채웠다.

지난해에는 국제선 운항 중단 장기화에 따른 여객 수요가 제주로 몰리면서 누적 관광객이 1388만명을 기록했는데 99%가 내국인이었다.

올해는 국제선 재개로 해외여행이 늘면서 내국인 유치 실적은 1200만명 아래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