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도내 대형마트의 녹색제품 진열 면적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내 모든 대형마트의 녹색제품 진열 면적이 법적 기준을 초과했을 뿐 아니라 소비자 접근성이나 진열상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는 녹색제품 의무판매 설치 대상인 도내 대형 유통매장 5곳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지난 9월 롯데마트 제주점과 이마트 서귀포점·신제주점·제주점, 홈플러스 서귀포점 등 총 5개 매장에서 진행됐다. 

녹색제품은 에너지·자원의 투입과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품으로 환경표지 제품, 우수재활용(GR) 제품, 저탄소인증 제품이 해당된다.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는 녹색제품 및 저탄소제품 제품 현황 및 진열대 합산면적, 녹색제품 인증표시물 부착 상태, 녹색제품 진열상태, 소비자 접근성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했다.

모니터링 결과 올해 녹색제품 판매장소 평균 진열 면적은 14.21㎡로 지난해 평균 12.22㎡ 보다 늘어났다.

반면 평균 누락 면적은 2.02㎡에서 1.90㎡로 줄었다. 

녹색제품 판매장소 설치 면적이 가장 큰 매장은 이마트 제주점과 홈플러스 서귀포점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모든 매장이 녹색제품 인증표시물 부착 및 진열상태, 소비자 접근성이 매우 우수했다.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녹색제품을 일반 상품과 병렬 진열 판매하고 있었고, 주방세제류의 경우 세제 코너 내에 녹색제품만 별도로 모아 진열 판매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는 “향후 녹색제품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주도내 대형 유통매장들이 녹색매장 지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지원 등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