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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체제 개편, 왜 이렇게 서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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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29  17: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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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체제 개편은 시간을 다투는 어젠다가 될 수 없다. 이 제안이 마치 서민의 민생을 해결하는 일인 것처럼 서두는 것은 문제가 있다. 행정체제 개편이 안됐다고 해서 도민의 삶이 핍박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도의원들의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쓴소리’는 제주도정이 새겨들을만 하다. 지난 27일 제주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행정체제개편에 대해 의원들은 발언의 결만 다소 달랐을 뿐 의미는 동일하다. 도정에 대해 한 마디로 “왜 서두르는가”를 묻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강충룡 의원이 “시간적으로 굉장히 쫓긴다”는 지적은 도정의 성급함을 질타한 발언이다. 강 의원은 행정체제개편위가 연내 최종 권고안을 도출하고, 내년 4월 총선 이후 6~7월 주민투표를 실시해 오는 2026년부터 개편된 행정체제를 도입하려는 계획을 우려하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우리 속담은 ‘급할수록 돌아서 가라’고 한다. ‘바쁠수록 지름길을 찾아서 가라’고 하지 않는다. 급할수록 돌아서 가라는 계언(戒言) 속에는 바쁘다고 빨리가다가는 여러 실수와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는 함의가 있다.
 
 행정체제개편을 이렇게 서두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제주도정이 다른 뜻이 있는 것인가. 알수는 없되, 서둘러 재촉하는 모습을 더 보이면 도민들은 그 이면에서 의심스러운 해석을 내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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