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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대신 사주고 푼돈 받은 ‘못난 어른들’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 20~30대 3명 적발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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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30  17: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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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 대리 구매 현장. 제주도 자치경찰단 제공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중·고교생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담배 심부름을 해주고 푼돈을 챙긴 못난 어른들이 제주도 자치경찰단에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는 30대 B씨와 C씨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이들은 각각 ‘엑스’(X·옛 트위터) 등 누리소통망(SNS)에 ‘제주댈구’, ‘대리구매’, ‘담배’, ‘술’ 등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접근한 청소년에게 갑당 3000원에서 5000원의 수수료를 받고 담배를 대신 사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곳에서 직접 청소년을 만나거나 담배를 숨겨 놓고 해당 장소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구매한 담배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온라인을 통한 청소년 대상 유해약물 거래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해 A씨 등 3명을 잇따라 붙잡았다.

조사 결과 이들 피의자 중 일부는 수수료 보다는 청소년과 만나기 위한 미끼로 대리구매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실제 청소년과 만남이 이뤄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도 자치경찰은 보고 있다.

박상현 수사과장은 “이 같은 대리구매는 성범죄 등 추가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며 “유관기관과 협업해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도 자치경찰은 지난 6월에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담배 등을 대리 구매해준 성인 2명을 적발한 적 있으며, 7월에도 초등학생을 포함한 청소년에게 담배를 대리 구매해준 3명을 적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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