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제주경찰청과 제주도청, 카지노업 관광협회 등 카지노 유관기관이 모여 외국인 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속보=제주에서 도박 빚을 둘러싼 중국인 범죄가 잇따라 발생(본지 11월 30일 4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범죄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는 제주경찰이 단속 대상 확대와 더불어 엄정 대응 방침을 정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1일 제주도청, 카지노업 관광협회, 도내 8개 카지노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제주경찰은 도내 발생하는 외국인 범죄에 대한 범죄 분위기를 강력하게 제압하기 위해 엄정 수사 방침을 천명했다.

또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외국인 범죄 특별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 중인 제주경찰은 출입국·외국환 범죄 및 경제사범은 물론 각종 폭력 범죄, 조직적 범죄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주청 국제범죄수사팀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요구하는 외국인 범죄 사건은 제주청에서 전담하고 폭력·협박 등 즉시성이 요구되는 사건은 제주청 소속 각 경찰서 형사팀에서 즉시 출동해 조치, 전담 처리하기로 하는 등 역할·책임 체계 정립했다.

특히 외국인 피의자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되 불구속수사인 경우에도 출국 정지 조치 등 출입을 규제하고 경미 범죄라도 동석자 등 관련자 전원 추적해 신원을 확인, 불법체류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강제 출국 조치할 방침을 세웠다.

제주도청 등 유관기관은 제주청과 합동 지도·점검을 실시, 위반행위 적발시 사법조치 뿐만 아니라 영업정지, 인·허가 취소 등 행정조치까지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