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 제주유나이티드 17대 감독

[제주신문=최지희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는 김학범 감독을 제 17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제주는 5일 ”김학범 감독은 한국 축구의 대표적인 명장으로 손꼽힌다”며 “선수들과 많은 교감을 나누며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믿음의 로테이션을 통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부여를 불러 일으킨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학범스(김학범+퍼거슨)’라는 별명을 가진 김학범 감독은 성남 일화(2005~2008), 허난 젠예(중국, 2010), 강원FC(2012~2013), 성남FC(2014~2016), 광주FC(2017) 등 다양한 구단의 감독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3월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 감독은 같은해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06년 모교 명지대에서 운동생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국내 1호 축구 선수 출신 박사가 됐으며, 휴식기에는 남미와 유럽을 찾아 세계 축구의 흐름을 읽고 선진 축구를 이식하고자 했다.

김학범 감독은 “내가 그동안 지켜본 제주는 여전히 좋은 팀이다”라며 “하지만 좋은 팀에 그치지 않고 상대에게 두려움을 안겨줄 수 있는 강팀으로 변모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부터 피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선수들에게 얼마든지 앞으로 제주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주는 젊고 가능성이 풍부한 팀이다”라며 “이들의 건강한 시너지효과가 그라운드 위에서 나올 수 있도록 많은 소통과 교감을 나누겠다. 벌써부터 다음 시즌이 기대가 된다.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겠다. 제주 팬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