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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행정체제개편을 위한 주민투표가 예정대로 내년 치러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7일 오전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기초자치단체 설치와 주민투표 요구 근거를 담고 있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연내 처리가 되지 않더라도 현행 주민투표법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의 요구를 통해 관련 주민투표가 진행될 수 있다. 기초자치단체 설치 등의 법적인 문제는 주민투표 이후에라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민과 제주도가 얼마만큼 행정체제개편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의지가 확고하다면 중앙정부도, 국회도 이를 뒷받침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행정체제개편 도민참여단이 행정체제 개편방향을 시군 기초자치단체를 부활시키고, 3개의 행정구역을 두 것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저의 생각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존중해야한다”며 “주민투표에 앞서 여론 수렴하는 과정에 더 있을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제주4·3평화재단 조례와 관련해서는 “입법예고를 거쳐 의견수렴을 했고 그 결과를 반영해 수정안을 마련,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이제는 의회가 판단해야한다”며 “의회가 개정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를 통해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한라산신제를 신사참배에 빗댄 것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제주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존중받고, 인정받는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본다”며 “제주인의 자존감을 훼손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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