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LCH 양산 2호기 인도식이 열리고 있다. KAI 제공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에 ‘하늘의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 1대가 추가 배치돼 응급사고 대응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최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소형민수헬기(Light Civil Helicopter, LCH) 양산 2호기를 글로리아항공에 인도하는 인도식을 열었다.

글로리아항공은 LCH 양산 1호기에 이어 2호기를 인도 받았다.

지난해 말 글로리아항공으로 인도된 LCH 양산 1호기는 제주지역 응급의료헬기로 임무 수행 중이다.

이번에 인도된 LCH 양산 2호기는 1호기의 예비기로 도입된다.

특히 LCH 양산 2호기는 응급환자 이송뿐 아니라 응급처치까지 가능하도록 첨단 의료장비가 장착돼 1호기와 동일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1호기 가동 불가 시 즉각적인 대체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글로리아항공 관계자는 “LCH 양산 2호기는 1호기와 함께 제주 내 도서산간과 해상 등 지리적 제약이 있는 지역의 응급사고 대응력을 한층 더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LCH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추진하는 민·군 헬기 통합개발과제를 통해 KAI와 에어버스 헬리콥터스(AH)가 공동으로 유럽항공청(EASA)의 기준에 따라 설계·제작한 4.9t급 민수 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