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부동산 경기에 찬바람이 불면서 토지 거래도 얼어붙고 있다.

11일 제주도가 공개한 ‘제주지역 토지 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에서 거래된 토지는 3만56필지·3408만6000㎡로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필지수는 33.7%, 면적은 2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시별로 보면 제주시의 거래 필지 수는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37.8%, 면적은 44% 줄어들었다.

서귀포시의 경우 거래 필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25.5% 감소한 반면 면적은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 보면 농림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거래 필지수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특히 공업지역의 거래 필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 보다 무려 60.3% 줄어들었고 면적 또한 4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지역 역시 거래 필지수와 면적이 전년동기 대비 31.6%, 28.4% 각각 감소했다.

읍·면·동별로 보면 제주시와 서귀포시 읍·면·동지역 모두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거래 필지수가 줄어들었다.

제주시의 경우 동지역 거래 필지수와 면적이 45%, 62.2% 각각 줄어들며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서귀포시 또한 동지역 거래 필지수와 면적이 22.3%, 58.4% 각각 감소하는 등 큰 감소폭을 보였다.

다만 성산읍의 경우 거래 필지수는 1.7% 감소하는데 그쳤으며 거래 면적은 4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안덕면과 표선면의 거래 필지수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줄어들었지만 면적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