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도내 혼잡교차로에 대한 개선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올해 특정 시간대 정체가 발생하거나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전국 80개 교차로에 대한 교통환경 개선사업이 시행됐다.

이번 개선사업은 교차로 신호체계와 불법 주·정차 금지 시설물 설치 등 종합적인 개선안을 적용했다.

제주지역에서는 토평초등학교 앞과 영평마을회관 입구 사거리 등 6곳에서 사업이 진행됐다.

그 결과 도내 6개 교차로 주변 차량 대기시간은 ㎞당 73.0초에서 57.5초로 2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행 속도의 경우 시속 21.9㎞에서 23.4㎞로 6.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전국 혼잡 교차로의 상충건수 시뮬레이션 결과 교통안전성이 18.5%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를 포함해 전국 80개 교차로의 차량 소통 개선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환경비용 약 42억2000만원 절감 등 연간 1766억7000만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제주경찰청, 제주도 자치경찰단, 지자체 등 유관기관 합동 점검을 통해 이 같은 효과를 봤다”며 “앞으로도 원활한 교통흐름과 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