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어플러그 사용 모습.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제주신문=최지희 기자] 

전기차 충전용 전기를 몰래 사용하는 행위를 차단하는 ‘신개념 콘센트’가 출시돼 주목된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보육기업인 레인써클(대표 정재웅)이 과금형 콘센트 ‘쉐어플러그’를 보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제품으로 인증받은 ‘쉐어플러그’는 건물 내 전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무단 사용으로 인한 전기 낭비를 막을 수 있는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쉐어플러그’는 시중 도어록과 비슷한 기기를 220V 콘센트에 부착만 하면 사용자가 결제 후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전기 사용량이 아닌 충전 시간 단위로 요금이 부과되며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전기제품의 충전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쉐어플러그 이용자가 결제한 충전요금은 한전이나 전기차 충전사업자가 아닌 시설소유주에게 돌아간다는 점이 기존 제품들과의 차별점이다.

이를 통해 콘센트를 가진 건물주는 걱정 없이 전력을 제공하고 전기차 이용자는 당당히 쓸 수 있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레인써클은 지난달부터 내년 3월까지 플러그링크, 아파트스토리, 이엠피서비스 등과  협업을 통해 서울과 제주지역에 쉐어플러그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