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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비
김명경  |  시인/수필가/전 중등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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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2.14  16: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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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은 많은 벗을 오게 하고, 또한 가게도 한다.
 
 우리들의 실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지저분한 환경으로 살아가는 자의 집에는 사람들이 가기를 꺼릴 것이다.

 
 위생부터 시작하여 그 사람의 인품까지도 의심을 받기 마련이기에….
 
 그러기에 우리는 환경의 중요성을 알기에 좋은 곳으로~ 좋은 곳으로 이사를 하고~ 하여, 보금자리를 꾸미는 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 환경은 선진국이 되는 도약의 지름길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화장실은 어디를 가나 깔끔하게 공용으로 관리하는 곳이 아주 많다. 아마 세계에서 제일 깨끗하다고 정평이 날 정도다.
 
 이렇게 우리의 환경은 생활과도 밀접한 관계를 같이하고 있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화장실에 돼지를 키우는 그런 환경에서 자랐고, 흔히들 재래식 화장실이라 하여 거의 다 그렇게 세월의 변화를 느꼈을 것이다.
 
 우리의 주변을 한 번 살펴보자. 국가의 정책으로 각 마을, 마을 곳곳에 ‘클린하우스’가 설치되어 일상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요일별로 분리하여 현재 배출하고 있으며, 음식 쓰레기는 따로 수거하고 있다. 또한, 페트병도 따로 수거하여 우리의 환경과 지구의 환경에 일조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에 우리 국민이 잘 따라주어 잘 정착되어 가고 있다.
 
 우리 집 마당에는 수년 차 나비가 날아 들어오고 있다. 올해도 예년처럼 흰나비 한 마리가 우리 집, 울 담을 넘어 들어왔다. 너 풀~ 너 풀~ 날아오는 그 모습에~ 너무 반가웠었다.
 
 봄이 된 지도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벌써 성년이 된 나비라 그 기쁨 또한 배가된다. 여기저기 앉아 쉼도 하면서 이제 피고, 피어나는 꽃봉오리를 보며 기웃기웃한다.
 
 나는 그 광경을 보면서 미소로 답하며, 내가 움직이면 달아날까 봐 숨죽여 그 모습을 관찰할 뿐이다.
 
 여기저기서 꽃들이 나비를 부르는 것 같다.
 
 어제는 말벌이 와서 이곳저곳을 정탐하고 가더니 조금 전에도 왔다 갔다.
 
 이렇게 환경은 우리와 대화조차 할 수 없는 곤충들까지도 내 곁으로 오게 하고 있다.
 
 나는 오래전에 중국을 여행한 적이 있다. 오지와 가까운 장가 계, 원가 계 등 그곳의 이름도 이젠, 가물가물하다.
 
 우리 일행들이 갈 때는 한겨울이었다. 거기에 도착하니 하늘을 향해 송곳 같은 바위들이 하나도 아니고 가는 곳마다 우리의 시야를 가릴 정도로 아주 많아서 정말 보기가 좋았다. 다시 표현한다면, 송곳 같은 큰 바위에 석 부작을 하여 군데군데에다가 전시한 것 같은 느낌이다. 왜 하나님은 여기에다만, 이런 돌들을 박아놓았는가? 우리가 사는 한국 땅에도 여러 개 박아두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나는 혼자 중얼거리며 부러움을 삼킨다.
 
 옆에 계신 K 교장 선생님은 딸이 넷에 막내가 아들인 5남매를 두고 있다.
 
 교장 선생님이 농담 섞인 말로 이렇게 말을 한다.
 
 내가 아들을 낳으려고 얼마나 애썼는데… 젊었을 때 일찍 여기를 한번 왔다. 갔으면… 그 아들 소망이 더 빨리 이루어졌을 것인데 하면서… 우리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었다.
 
 그 광경 등을 뒤로하고 이곳저곳을 관광하고 다른 한곳, 원가 계를 올라갔는데 거기에는 남루한 한 여인이 아기를 업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천원, 천 원 하면서 말이다. 나는 안쓰러워서 그 물건을 구매해 주었다. 그리고 그 후 우리 일행은 ‘상해’로 들어왔다.
 
 정말 여기는 생활문화 차이가 먼저 가본 곳과 비교가 될 수 없을 만큼, 휘황찬란했다. 이렇게 한 나라 안에서도 빈부의 차이가 느껴짐은, 물론~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래서 여행에서의 직접 경험이 아닌가 싶다.
 
 먼저 여행지에서는 대우를 받던 내가, 여기에 와서는 기가 팍!~ 죽은 느낌이다. 아니 기가 죽었다. 세계최대 항만 도시다움과 그 발전상의 화려함 때문이라서 더욱 그런 것 같다.
 
 이게 환경이다. 못된 환경에는 나쁜 벌레들이 득실거리고 꽃과 같이 아름다운 환경에는 나비 또는 새 그리고 벌과 같은 곤충과 조류들이 어우러져 노래하며 사는 게 아닌가 싶다.
 
 지금 우리 주변의 환경을 다시 한번 더 살펴보자. 조금이라도 소홀함이 발견되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바로 시작하자. 청결은 나만이 아니라 우리 인간 모두에게 건강이라는 숙제를 주기 때문이다.
 
 좋은 환경에는 좋은 것들이 내 눈에 반드시 들어와 나를 미소짓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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