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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120일 앞둔 12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들어섰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에는 5명이 등록을 마쳤다. 등록한 예비후보자는 선거법이 정하는 한도내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사무소 1곳을 개설할 수 있고 선거사무장등 3명 이내의 선거 사무원을 둘 수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선거운동 문자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고,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내년 총선에는 제주지역 3개 선거구에서 모두 18명 정도가 출마하리라는 예상이 나온다. 물론 이것은 어림잡은 수치다. 선거 전 정당의 공천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공천전의 수치라는 점에서 별 의미는 없다. 정당의 공천이 끝나 이른바 ‘정당 교통정리’ 후의 후보자의 수가 출마자의 정수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후보자 등록 기간이 2024년 3월 21일부터 22일까지이기 때문, 이 전까지 각 정당마다 경선이 마무리되고 공천이 확정된다.
현재의 후보자군을 보는 도민들은 다소 혼란스럽다. 참신한 인물의 출현은 가물에 콩나듯하고 지역정가는 매번 나왔던 인사들,선거를 치렀던 사람들의 얘기로 만발하다.‘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실망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새롭고도 진중한 일꾼들이 총선에 뛰어들었으면 했으나 이번도 틀렸다는 한탄마저 들린다.
제주도의 장래를 멀게 보면서 지역을 선도할 수 있는 일꾼을 뽑는다는 것은 과연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이론’에 불과한 것인가. 닳고 닳은 여의도 정치에 함몰되지 않는 신선한 일꾼 정치인을 뽑는 선거는 영 불가능한 것인가. 선거 때만 되면 이런 고민에 쌓이는 도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자천, 타천에 의해 내민 얼굴들은 언제나 그 얼굴이고, 선거는 이중 한 사람의 선택을 강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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