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최지희 기자] 

세계유산 제주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크로아티아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전시가 열려 주목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23일까지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 중심지에 있는 국립도서관에서 ‘세계자연유산 제주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20일 체결하는 도와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국립공원과의 자매결연을 기념해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주제로 대형 미디어아트, 도심항공교통(UAM) 가상현실(VR) 콘텐츠, 숏폼 콘텐츠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2022년까지 14회 진행된 국제사진공모전 수상작을 빅데이터 아트로 선보인다.

또한 ▲도심항공교통(UAM)을 타고 성산과 한라산, 중문을 여행하는 가상현실 체험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등 1분으로 소개하는 ‘숏폼 콘텐츠’ 18종 ▲팝업키트와 제주문양 컵받침 만들기 등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도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책자 등 제주 관련 책 20여 권을 자그레브 국립도서관에 기증하고 유럽 최대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펼쳐지는 공간에서 제주 알리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희찬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크로아티아 특별전은 플리트비체국립공원과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기념으로 개최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크로아티아 뿐만 아니라 주변 유럽 국가에 제주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제주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