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최지희 기자] 

제주도정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지역별·성별·세대별로 균형 잡힌 도민 의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가 마련된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조천읍)이 대표발의한 ‘제주도 균형 잡힌 도민 의사 정책 반영 기본 조례안’이 지난 15일 제42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최근 제주도 감사위원회 도민감사관, 주민차지위원회 위원, 들불축제 원탁회의 시민대표단 등 주민의사결정기구 구성에 있어 지역별·성별·세대별 쏠림현상이 지적됐으며 대표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행정 노력과 제도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 조례 제정은 도정 전반의 의사결정과 집행과정에서 지역별·성별·세대별 형평성을 확보한 균형 잡힌 도민의 의사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도지사에게 책무를 부여했다.

또한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경제사회적 취약계층 필요와 제주의 섬, 산남산북의 지역적·산업별 특성도 함께 고려하도록 했다.

특히 도민의 알 권리 및 정책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서 도민 참여가 필요한 각종 위원회와 행정 공모를 시행한 도지사가 지역별·성별·세대별 참여 구성 현황을 매해 12월 말까지 공개하도록 해 균형있게 도민 의사를 수렴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현길호 의원은 “지역소멸 대응, 성평등 실현, 인구위기와 세대별 형평성 확보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실현하고, 균형잡힌 도민 의사의 정책반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