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대정읍사무소에서 열린 '묘지관리 정책 개선을 위한 워킹그룹 출범식 및 1차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신문=최지희 기자] 

제주지역 화장률 증가에 따른 시설 가능 부지에 서귀포 지역 화장장 신규 시설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묘지관리 정책 개선을 위한 워킹그룹 출범식 및 1차회의가 지난 18일 대정읍사무소에서 열렸다.

최근 장사문화의 변화, 저출산·고령화, 1인가구 증가 등 인구사회학적 변화, 신종 감염병에 따른 사망자 증가 등으로 장사시설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조성된 묘지관리의 부실 등에 따라 토지이용 효율이 저하되고 있어 양병우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정읍)이 대책 마련을 제안했고 제주도에서 이를 수용해 워킹그룹이 추진됐다.

이번 출범식 및 1차회의에서 제주도 김형규 양지공원팀장은 “제주도의 화장률 변동 추이와 도내 장사시설 중 화장·봉안·자연장지에 대한 수급실태를 살펴보면 장사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급속히 변화했고 봉안당 및 자연장 선호도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공설묘지와 관련해서는 재산관리 부서가 서로 달라서 일괄적으로 한 부서에서 처리하기 곤란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정미나 대정읍장은 “현지 여건에 맞는 부지 정비와 자연장지·공원 조성 등 묘지정책 개선을 통한 토지이용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화장률 증가에 따른 시설 기능 부지에 서귀포 지역 화장장 신규 시설 검토, 대정읍 관내 자연장지 신규 조성 등의 검토가 추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병우 의원은 “제주도, 지역주민, 장사관련 전문가 등과 함께 묘지관리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