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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만율 전국 최고, 호들갑 떨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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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2.20  17: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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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민들이 비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 17개 광역단체가 해마다 실시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다. 제주지역에서는 2784가구·5029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방문 조사를 했다.
 
 조사결과 발표에서 제주지역 비만율은 전년보다 0.4% 감소는 했지만 전국 최고의 자리를 차지 했다는 것이 당국의 발표다. 살찐 제주도민이 많다는 이야기다. 

 
 비만이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있다는 것은 몇십 년 쭉 이어져 오는 의학계의 정설이다. 뚱뚱하면 각종 질병에 취약하고, 결국은 건강을 오래 유지하지 못해 단명하다는 것이 통설로 자리 잡았고 비만한 젊은 사람들이 살을 빼려고 비만클리닉이나 피트니스 센터를 찾는 것은 이상할 것이 하나 없는 사회가 돼 버렸다.
 
 1950,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배고프던 시절, 살찌지 못해 애를 쓰던 지금보다 앞서 살아간 사람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뽕나무 밭이 바다’로 변하는 격변지세를 실감한다. 하지만 비만이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설도 있다. 일부 의학계의 주장이지만 BMI(신체질량지수)가 약간 높은 사람이 오래살더라는 통계마저 제시된다.
 
 이런 얘기다. 현대 건강의학은 BMI가 18.5-22.9면 정상체중으로 분류한다. BMI라는 것은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인데, 그 값이 18.5-2.9에서는 정상이라는 판정을 받지만 23-24.9의 역치는 과체중, 25 이상이 되면 비만으로 분류된다. 18.5 미만은 저체중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BMI의 정확성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고, 일본의 일부 노인병 의사들은 노인을 치료했던 오랜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약간 뚱뚱해야 오래 산다”는 주장을 펴고 있기도 하다. 장수인들을 자세히 살펴봤더니 이 사람들의 BMI가 25이상이더라는 주장이다. 
 
 비만이 각종 질병을 야기하는 문제의 토양이긴 하지만 반드시 비만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연구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물론 너무 살이 찐 고도비만은 적극 경계해야할 일이지만, 우리가 언제까지 비만 공포에 시달려야 할지는 앞으로의 연구결과들이 말해 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사회 건강조사의 컨셉도 비만의 공포를 조장하는 선에서 벗어나 신중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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