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치도가  위기인가 기회인가.  

 지난 정부에서 시작된 분권주의 바탕위에 마련 됐던 혁신도시가 신정부에서 "추진이 어려 울 것 같다"는 보도에 도민들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분위기다.

  더욱이 지난 총선에서 3명 모두 야당국회의원을 배출한 제주도민들로서의 불안감의 고조는 불을 보듯 뻔한 실정이다.

  올해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경제 혁명"도 영향을 받을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마저  겹쳐 도민사회를 짓누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참여 정부 당시 여당국회의원이 모두 이번에는 야당으로 명함이 바뀌게 됨으로서 제주특별자치도로서는 그만큼 입지가 불리해 지게 될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어 업 친데 덮친 격이 돼가고 있다는 여론이다.

물론 이명박 대통령이 "명실상부한 제주특별자치도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을 해 주겠다"는 공약이 있는 만큼 믿어 볼 구석은 있으나 이것도 국회의원중 여당 국회의원을 단 한사람도 배출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그러한 공약이행 점검 창구가 없어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다.

  한마디로 제주특별자치도가 비빌 언덕이 전무하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의욕적으로 전국에서 처음 착공식을 열어 참여정부로 부터 300억이라는 인센티브까지 받고 2천억이라는 사업비를 들여 토지보상까지 거의 마무리, 건설을 본격화함으로서 건설경기를 부추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잔뜩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에 부푼 판에 정부가 이 같은 정책을 펼 것이라는 보도는 도민사회에 찬물을 끼얹은 형국으로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한미FTA가 쇠고기 협상을 시작으로 체결될 것이 명약관화한 마당에 감귤 값까지 하락, 도민경제가 핍박해져가는 가운데 각종 사업을 조기 발주,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신경제혁명’도정이 암초에 좌초될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해결해야 될 문제가 ‘첩첩산중’이다.

  다행히 아직 혁신도시는 정부의 공식입장 없이 언론보도로 그 같은 정부의 낌새를 보이고 있는 형편이나 이도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는 불안감이다.

  제주특별자치도 2년차를 맞는 올해 3차 제도개선은 물론 관광진흥법 같은 제주특별자치도 관련법의 ‘덩어리 채’ 이관문제등도 제대로 진척이 될 것인가도 문제이다.

 ‘괘씸죄’ 때문이다.

  신정부가 5+2경제특구로 제주특별자치도 권을 호남권과 분리, 설정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나 이것도 여당국회의원을 단 한명도 배출을 못한 ‘괘씸죄’에 걸려들면 유명무실해 질 수도 있다는 것이 도민들의 걱정이다.

  어떻게 갈피를 잡아야 험로를 해쳐나갈 것인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

  야당만으로 3지역을 모두 채운 제주도민들의 선택을 어떻게 ‘괘씸죄’에 걸리지 않도록 설득하느냐가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물론 새정부의 제주홀대 분위기를 도민들이 표로 항변, 주의를 환기시킨 점은 이해가 가나 이제 이것만은 아니지 않느냐는 것이 뜻있는 도민들의 의견이다.

  김지사를 비롯 도의회는 물론 공직자들의 발걸음에 기대를 해 보는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는 것이 안타까운 제주특별자치도의 입장이다.

  합심해서 ‘고양이 목에 방울’을 빨리 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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