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인구 대비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4614개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4142개 보다 11.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제주지역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2211개) 다음으로 적었지만 인구 1만명당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68.3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55.3개)과 비교해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제주지역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액은 2021년 1조3610억원에서 지난해 1조6370억원으로 늘어났으나 매출액 규모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7170억원) 다음으로 적었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종사자 수는 1만4871명으로 전년 1만3099명 보다 10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체인화 편의점이 1200개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기타 프랜차이즈와 한식 음식점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도 각각 400개 이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구용품 및 회화용품 소매업과 자동차 전문 수리업 매장은 100개 미만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전국에서 프랜차이즈 매장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7만6325개)로 조사됐다. 서울이 4만8505개로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한 지역 역시 경기이며 매출액이 27조62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지역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액은 20조640억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