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지난해 제주의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3%대를 기록했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제주도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물가 상승폭(5.9%)의 절반 수준으로 전국 평균(3.6%) 보다도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3%대 높은 수준의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어 물가에 대한 가계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품목성질별 상승폭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이 지난 한 해 동안 2.5%, 2.0% 각각 올라 전년 상승폭(4.8%, 8.0%)과 비교해 크게 축소됐다.

반면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2022년 연간 10.1% 상승에서 지난해 연간 19.1% 상승으로 오름폭이 대폭 확대됐다.

서비스 물가의 경우 2022년 4.4% 상승에서 지난해 3.0% 상승으로 상승폭이 완화됐으나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폭의 경우 1.1%에서 1.2%로 확대됐다.

한편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전월과 같은 2.6%를 나타냈다.

생활물가지수의 경우 3.3%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무려 1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