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콩, 메밀 산업 위기 대응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농협 제주본부 제공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는 최근 제주산 콩, 메밀 가공 등 유통 다각화 방안을 수립하는 목적으로 발주한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해당 연구용역은 지난해 5월 개최된 서귀포시 농축협조합장 운영협의회에서 제주산 콩, 메밀 산업의 존속·발전을 위해 전문가를 통한 컨설팅 조사가 필요하다는 건의가 제기됨에 따라 같은 해 8월 발주됐다.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자리에서 연구 수행사인 지역농업네트워크(서울경기제주 이사장 길청순)는 제주 콩, 메밀 산업의 문제점과 이슈를 공급사슬 관점에서 제시했다. 

부문별 이슈는 농가고령화, 기후위기 등에 따른 생산기반 약화와 농협 개별 유통에 따른 시장 교섭력 약화 등이 지적됐다.

또 감귤, 월동채소 대비 제주 식량산업 정책 기반 취약 등 정책적 취약점도 제시됐다.

용역진은 산업 분석과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제주형 식량산업 발전 모델을 기반으로 작지만 강한 콩·메밀산업 육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3대 영역, 9개 전략과제와 함께 27개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특히 용역진은 제주도에서 수립하는 법정계획인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과 연계해 제주 콩, 메밀 관련 정책 추진에 필요한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