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기업의 체감경기가 지속 악화하고 있어 문제다.

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3년 1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기업의 업황BSI는 전월 보다 1포인트 하락한 61을 기록했다.

BSI는 기준치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고 적으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음을 의미한다.

제주지역 기업의 업황BSI는 지난 한해 내내 기준치를 밑돌았으며 지난해 10월 64에서 11월 62로 떨어진 뒤 내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달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보다 무려 15포인트 하락한 49를 기록,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의 업황BSI(62)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체감경기는 물론 전망에 대한 기대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기업의 이달 업황전망BSI는 전월 보다 5포인트나 떨어진 56으로 내려앉았다.

제조업의 경우 전월과 견줘 8포인트 떨어진 48, 비제조업은 전월에 비해 5포인트 떨어진 57을 나타냈다.

또 제주지역 기업들의 매출과 자금사정 등 주요 지표 모두 악화됐다.

실제 이달 제주지역 기업의 매출전망BSI는 전월과 비교해 10포인트나 떨어졌으며 채산성전망BSI 역시 8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전망BSI도 전월 보다 4포인트 떨어졌고 인력사정전망BSI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달 제주지역 조사대상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22.6%), 인력난· 인건비 상승(15.6%), 불확실한 경제상황(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