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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성 없는 예술고·체육고 왜 공약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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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1.02  17: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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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고와 체육 중·고 신설은  김광수 교육감의 지방선거시 공약이다. 그는 “학생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예술고와 체육 중·고등학교를 신설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설이 아니면 현재 예술계와 인문계를 병합해 운영하고 있는 학교를 예술고로 전환하는 방안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취임 후 1년 반만에 사실상 이 공약은 지킬 수 없는 빈 공약(空約)이 돼 가고 있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12월28일 가진 2024년 신년기자회견에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고 재정 압박이라는 복병까지 만났다”며 “현재 학교 신설은 어렵고 허가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럴거면서 왜 선거 공약으로 내걸고 용역까지 의뢰했는지 모르겠다.

 
 사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국세 수입이 줄어 지방교부세 등 국비 지원이 예전 정부만 못하다. 재정 압박을 거론한 김 교육감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점은 이미 예상해 온 일이다. 느닷없이 학생 수 부족으로 학교 운영을 못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말은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
 
 만약, 학생 수 감소를 예상하면서도 선거용으로 예술고, 체육 중·고 신설 또는 전환을 공약한 것이라면 학부모와 학생들을 속인 것이나 다름없다. 김 교육감은 이에 대해 도민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현재 운영 중인 음악 및 미술 예술계 고교 병합 운영을 활성화하는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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