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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환경에 달린 제주미래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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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1.02  17: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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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훈 지사는 제주신문과의 신년대담(1월2일자 3면)을 통해 갑진년 올 한해 펼칠 제주도정의 청사진을 밝혔다. 특히 오 지사는 “도전과 혁신으로 빛나는 미래를 열어나겠다”고 밝혔다. 도전과 혁신은 항상 필요한 현안이지만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가 ‘거침없는 도전’과 ‘한계 없는 혁신’을 강조한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특히 경제난, 환경훼손, 저출산 문제 등은 가장 심각한 제주의 현안이다. 오 지사가 말하는 ‘빛나는 미래’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기대할 수 없다. 오 지사는 먼저 1인당 개인소득(2151만원)이 전국 최하위(2022년 기준)를 기록한 점부터 도민에게 사과하고 반드시 올해는 성과를 올리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부끄러운 경제사정도 문제지만, 갈수록 감소하는 출산율(2022년 합계출산율 0.92명)과 환경훼손이 큰 걱정이다. 경제는 제주도와 경제인, 그리고 도민이 힘을 모으면 이르면 1~2년 안에 성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초저출산율을 고출산율로, 훼손된 환경을 원래의 상태로 복구하는 일은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오 지사가 놓치고 있는 점이 바로 이것이다.
 
 제주는 지역경제뿐 아니라, 연간 출생아 수 감소폭도 전국 3번째로 높다. 지난해 1~10월 도내 출생아 수는 276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3089명(연간 3600명)보다 10.5%나 감소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제주도의 전략적 대응 방안은 없다. 연간 출생아 수가 적어도 2017년 수준인 5037명 이상 늘어나야 한다.
 
 환경 훼손 속도와 면적도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가속화하고 광범위해지고 있다. 더구나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주된 이유도 심각해질 환경 훼손 문제 때문이다. 이미 제주 환경자원의 절반이 훼손됐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오 지사가 추구하는 도정 정책으로는 인구 소멸과 환경 파괴를 막아낼 수 없다. 제주의 미래가 출산율 제고와 환경 보전에 있음을 직시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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