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여상 총동창회는 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여상 일반고 전환 도민서명운동 결과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지희 기자

[제주신문=최지희 기자]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총동창회는 제주여상의 일반고 전환을 지지하는 도민 2만여 명의 서명과 건의문을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에게 전달했다.

총동창회는 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9월부터 12월 말까지 도민을 대상으로 제주여상의 일반고 전환 서명운동을 벌여 2만325명으로부터 지지 서명을 받았다”며 “제주여상의 일반고 전환을 가능한 빨리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도교육청은 최근 ‘제주지역 중·고등학교 신설 등에 대한 타당성 연구용역’에서 고등학교 신설은 사실상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결국 대안은 제주여상과 같은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제주여상 졸업생의 취업률은 10% 수준이며 대학 진학률은 80%에 이르고 있다”며 “상업고로서의 제주여상의 역할과 기능이 과거에 비해 희미해졌다는 것이 교육 전문가들의 평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교사들이 주장하는 학과 재구조화 개편 등으로는 제주여상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고 제주의 경제와 기업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상업계 고교 유지는 그 의미가 매우 적다”며 “일반고로 전환해 대학 진학을 위한 학업 기회를 제대로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동창회는 기자회견 후 서명 명부와 건의문을 김광수 교육감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