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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는 화재·지진 따위의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때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출입구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중요한 비상구를 안일하게 여기고 있다. 예를 들어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 놓거나 사람들이 자주 들락거린다는 이유로 잠그는 곳들이 있다. 이는 모두 불법이며 신고가 가능하다.
이에 제주소방은 소방·피난시설 폐쇄·차단 행위 근절을 위해 ‘제주도 소방시설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운영 조례’에 따라 도민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하고 소방·피난시설 확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켜 자율 소방안전관리 체제를 유도하고자 신고 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불법행위로는 ▲피난·방화시설, 방화구획 등의 폐쇄(잠금 포함) 및 훼손 ▲피난·방화시설 또는 방화구획 변경 ▲피난·방화시설 또는 방화구획의 용도에 장애 및 소방 활동에 지장 초래 등이 있다.
신고 대상에 해당하는 특정소방대상물은 문화·집회시설과 판매시설, 운수시설, 의료시설, 노유자시설, 숙박시설, 위락시설, 복합건축물 등이다.
신고방법은 우편, 팩스, 방문접수 등 증빙자료를 첨부하여 신고가 가능하다. 신고가 접수되면 소방서에서 현장 확인을 거쳐 조치를 취한 후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는, 신고를 하는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건물 관계인이 소방시설 등을 관리하는 것은 자신과 이웃을 지키는 중요한 의무임을 인식하고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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