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새해가 밝았지만 제주지역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지난달 12일부터 19일까지 도내 4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3.2로 전월대비 1.8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SBHI는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도내 중소기업의 업황전망 SBHI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첫달도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상황으로 경기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타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달 제조업의 업황전망 SBHI는 전월대비 무려 15.0포인트 하락한 75.0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7.0포인트 상승한 72.6으로 집계됐다.

전국 전망치와 비교했을 때 제주지역 제조업은 6.7포인트, 비제조업은 3.1p 각각 하회하는 것으로 조사, 전국 보다 상황이 좋지 않음을 나타냈다.

도내 중소기업 업황실적은 더 나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도내 중소기업 업황실적 SBHI는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한 69.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월대비 15.0포인트 상승한 90.0으로 나타났고, 비제조업은 5.9포인트 하락한 62.9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도내 중소기업 경영애로(복수응답)는 ‘인건비 상승’(65.9%)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내수부진’(56.1%), ‘원자재 가격상승’(41.5%)  ‘업체간과당경쟁(39.0%) 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