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 90일 전부터 딥페이크 영상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제한된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90일 전인 오는 11일부터 제한·금지되는 행위에 대해 선거법 안내 및 단속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 간의 실질적인 기회균등을 보장 등을 위해 시기에 따라 선거와 관련한 행위를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총선 90일 전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딥페이크 영상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제한된다.

다만 부칙에 따라 공포 후 1개월이 경과한 오는 29일부터 딥페이크 영상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금지된다.

국회의원이나 지방의회 의원은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보고회 등 집회, 보고서 또는 축사·인사말을 통해 의정활동을 선거구민에게 보고할 수 없다.

아울러 누구든지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과 관련 있는 저서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수 없다.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누구든지 정당 또는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 포함)의 명의를 나타내는 저술·연예·연극·영화·사진 그 밖의 물품을 공직선거법에 규정되지 않은 방법으로 광고할 수 없다.

한편 도선관위는 공직선거법 개정과 변화된 선거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선거일 전 180일인 지난해 10월 13일부터 허위사실공표·비방특별대응팀을 편성·운영해 오고 있으며, 오는 11일부터는 AI 모니터링 전담요원 2명을 지정, 확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