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탈로, 탈레스 선수.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제주신문=최지희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탈레스(25)와 미드필더 이탈로(26)를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탈레스는 최근까지 브라질 2부(세리에B) 소속 폰테 프레타에서 활약했으며 왼쪽 측면 윙어이지만 오른쪽 윙어와 풀백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공격자원이다.

제주는 “탈레스는 가속을 더하는 드리블 돌파가 좋고, 빠른 판단에 이은 왼발 슈팅도 뛰어나다”며 “반대 발 윙어의 성향도 가지고 있어 전술 변화에 따라 스위칭 플레이가 가능한 헤이스, 서진수, 김승섭 등 기존 측면 자원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190㎝의 장신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탈로는 브라질 3부 아마조나스 FC등에서 활약했다. 

커리어가 눈에 띄진 않지만, 스카우트의 오랜 관찰과 분석을 통해 잠재력과 가능성은 확실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제주는 “이탈로는 피지컬을 활용한 공중볼 장악 능력이 뛰어나고 공수 전환 속도도 빠르다. 맨투맨 수비도 좋다”며 “군 복무를 위해 김천 상무로 떠난 김봉수의 대체자로 손색이 없다“고 전했다.

이로써 제주는 K리그 4년차를 맞이하는 헤이스와 지난 시즌 입단한 유리에 이어 탈레스와 이탈로까지 브라질 선수 4명을 보유하게 됐다.

탈레스는 “축구는 전쟁이라고 생각하며, 경기장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내 인생을 걸고 뛸 것”이라며 “제주 팬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탈로는 “항상 해외 무대에서 뛰는 것을 꿈꿔왔다. 제주에서 그 기회를 줘서 정말 고맙다”면서 “매 순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 안찬기 선수.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한편 제주는  안찬기(25)를 영입하며 단단한 골키퍼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제주는 최근 김형근과 문경건이 부천FC1995와 일본 J리그 오이타 트리니타로 각각 이적했지만 K리그 정상급 골키퍼 김동준과 베테랑 골키퍼 김근배가 건재한 데 이어 안찬기까지 영입하면서 K리그1 무대에서 막강한 골키퍼 전력을 갖추게 됐다.

안찬기는 “U-23 대표팀 시절부터 많은 관심을 보내준 김학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며 “제주 팬들에게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