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최근 응급처치를 통해 생명을 구한 도민과 소방관에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심폐소생술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제주도민과 소방관에 하트세이버 인증서가 수여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최근 응급처치를 통해 생명을 구한 도민과 소방관에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환자의 생명을 심폐소생술(CPR), 자동제세동기(AED)등 응급처치로 살린 사람에게 주는 인증서로 의사와 소방당국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이번에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은 도민 허노영씨는 지난해 10월 28일 밤 12시께 제주시내 한 호텔 로비에서 갑자기 쓰러진 직장동료 50대 A씨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허 씨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 땐 이걸 쓸 일이 과연 있을까 생각했지만 실제로 이런 상황이 생기니 실습했던 것이 기억났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해 전문 응급처치를 실시한 김경덕, 이태관, 양동엽 119구급대원에게도 하트세이버 인증서가 전달됐다. 

한편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올해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높이기 위해 도민 누구나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발견했을 때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응급처치 교육 강화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응급처치교육센터별(소방교육대, 제주안전체험관, 4개 소방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활성화, 연령별 수준에 맞춘 교육방식 개선, 지역 주요 행사장 및 축제장 응급처치 체험부스 운영, 전도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개최 등을 통해 교육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