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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에 이어, 운 좋게도 다시 안덕면사무소에서 대학생 아르바이트의 기회를 얻었다. 업무를 돕다 보니, 어디서든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정보 보안팀의 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시 홈페이지나 카드 뉴스 등에서 접할 수 있던 정책들은 주민들이 직접 접하고 신청해 이용할 수 있기에 프론트엔드의 다양한 기능에 가깝다. 민원인들로 붐비는 창구 뒤에서 쉼 없이 시스템을 움직이는 수많은 사람들은 백앤드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맞춤형복지팀이 바로 정보 보안팀의 역할을 한다. 주된 업무는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 발굴로, 찾아오는 민원인을 상대하기보다는 시스템에 발견된 대상자들을 찾아서 연락을 하거나 가정에 직접 찾아가는 일이 잦았다. 이러한 일이 마치 직접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내 보안하는 정보 보안팀의 일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약 부분을 찾아내고 그 시스템을 설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다양한 데이터와 실험, 고안이 필요하다. 새로운 기능이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검증하기도 비교적 명료하고, 겉으로 잘 드러난다. 그러나 무언가를 예방하는 일은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문제가 생기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다.
맞춤형복지팀은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예방하는 스마트한 보안팀이었다. 안심 센서등을 모니터링해 어르신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스마트 플러그를 통해 전력 사용량과 조도 센서 데이터를 활용하기도 한다. 이런 데이터는 실생활에 상관관계가 높은 데이터로,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나아가 데이터를 AI 프로그램에 이용한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개개인에게 맞춤화된 더욱 빠르고 탄탄한 보안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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