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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고공행진 감귤, 경쟁력 높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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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1.11  17: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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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감귤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2023년산 노지감귤 5kg당 평균가격이 지난 9일 1만4000원을 기록, 도매가격을 조사한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한다.
 
 생산량이 적절하게 조절되고 우수한 품질과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무엇보다 겨울철 경쟁과일들의 고공행진이 더욱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감귤의 최대 경쟁과일로 여겨지는 하우스딸기 가격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폭등했고, 사과 역시 유난히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이 줄어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릴 정도로 가격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최고의 겨울 과일’로 평가받다가 경쟁과일들에 밀려났던 감귤이 비교적 부담없는 가격으로 대체과일로 자리잡은 것이다.

 
 2023년산 감귤 가격의 호조세를 이어가려면 철저한 원인분석과 함께 그에 맞춘 대응방안이 필요하다. 소비자들이 감귤 경쟁 과일에 대한 가격 부담으로 감귤소비를 늘린 것은 언제든지 수요를 뺏길 수 있다. 국민들의 딸기에 대한 선호도가 식을 줄 모르고 우상향 하던 추세를 감안하면 딸기가격의 안정화는 언제든지 제주감귤에는 위협이 된다. 반사 수요라는 점을 냉정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다. 
 
 좋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생산량 조절이 전체 농가에 득이 되고 있는 상황도 마찬가지다. 생산량 등락은 매해 달라지는 생산환경에 많은 부분 달라지지만, 감귤농가의 적극적인 생산량 조절 협력이 없이는 모두가 만족할 만한 감귤가격을 형성하기는 어렵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당도 과일생산이 시장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진 상황은 결국 고품질 감귤 생산만이 제주감귤이 나아갈 길이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 제주감귤의 지속가능성과 방향성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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