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환 선수.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제주신문=최지희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측면 수비 강화를 위해 김태환(23)을 영입했다.

김태환은 수원 삼성 유스 시절(매탄중, 매탄고)부터 주목을 받았던 유망주였다. 
2018년 매탄고(수원 U-18) 주장 완장을 차고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2019년에는 신인 선수로 K리그1 무대에 입성했다.

2020시즌부터 오른쪽 측면에서 공수를 오가며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까지 수원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으며 K리그1 통산 109경기에 출전, 2골 8도움을 기록했다.

U-14, U-17, U-20, U-23 등 각급 연령별 대표팀도 두루 거쳤다.

2022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제주의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 감독은 2024시즌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김태환은 강력한 체력을 앞세워 측면 터치라인을 따라 폭넓은 활동량을 자랑한고 양발잡이로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드는 플레이가 일품이라는 점에서 김 감독의 구상에 걸맞는 적임자다.

김태환의 합류로 측면 수비 강화 뿐만 아니라 전술 운용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전술 변화에 따라 주포지션인 오른쪽 측면 수비수(윙백, 풀백)뿐만 아니라 오른쪽 측면 윙어, 중앙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멀티 플레이어기도 하다. 

김태환은 “주어진 기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며 “그라운드 위에서 언제나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