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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 예산이 상반기 조기 집행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65% 수준인 12조4000억원을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도로에 가장 많은 5조3000억원이 상반기 집행될 예정이며, 철도에는 4조6000억원, 공항에는 5000억원이 상반기 투입될 예정이다.
공항 분야 조기 집행 예산 5000억원은 가덕도와 제주 제2공항, 흑산 등 공항건설과 공항소음대책 추진, 항행안전시설 구축 등에 사용될 예정으로,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의 총사업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임에 따라 대부분의 예산이가덕도와 흑산 공항건설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제주 제2공항 총 사업비는 지난 2015년 10월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4조8700억원으로 제시된 바 있으며, 지난해 3월 공개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는 6조 6743억원으로 명시됐다.
현재 협의되고 있는 총 사업비 규모는 지난해 기본계획(안)에 명시된 액수보다 2000억원 늘어난 6조 89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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