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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송이 불법 거래 왜 방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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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1.16  1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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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파괴된 자연환경은 복원이 어렵다. 더욱이 다공질의 화산쇄설물(화산송이)로 이뤄진 오름은 훼손되면 복원 자체가 불가능하다. 제주도가 화산송이를 보전하겠다면서 일부 업체에 대해 이를 채취해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 자체가 문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화산송이 불법 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데도 단속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존자원인 화산송이 등을 불법 채취해 거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무거운 처벌은 그만큼 오름과 화산송이 보존이 중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처벌 규정에도 화산송이 불법거래 행위는 여전하다.

 
 특히 인터넷 등을 통해 화산송이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나 제주도의 단속은 느슨하다. 지난 10년 동안 화산송이 불법 거래 단속 실적이 미미하다는 사실만으로도 허술한 단속이 입증된다. 허가를 받은 화산송이 채취든, 허가 없는 불법 채취든 똑같이 원시 식생환경인 오름의 훼손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제주도는 당장 화산송이가 채취된 오름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불법 채취 및 거래자를 찾아내 고발 조치하고, 훼손지 복구에 나서야 한다. 불법적인 거래뿐아니라, 허가를 받아 화산송이를 채취해 판매하는 업체에 대한 위반 행위 단속도 강화해야 한다. 오름 훼손 실태를 조사·분석한 후 피해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될 경우 화산송이 채취 허가 자체를 중단 또는 최소화하는 대책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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