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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제주형 행정체젝개편 대안으로 ‘시군 기초자치단체·3개 행정구역(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을 선택하고, 17일 제주도지사에게 권고했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권고안은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학술연구와 도민경청회, 도민 여론조사, 도민참여단 숙의토론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해 도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행개위는 최종 권고안을 제주도지사에게 제출하며 “행정체제 개편을 통해 설치되는 기초자치단체 청사 입지 선정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기존 청사 또는 유휴 청사를 활용하되, 중장기적으로 도민의 접근성과 지역 균형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또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의 특례를 유지할 수 있는 정부 대응방안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주민투표 근거를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최종 의결됨에 따라 주민투표 실시를 위해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하는 한편, 도민 다수가 행정체제 개편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해 도민 수용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행정구역 명칭에 대한 도민 의견 수렴, 도의회와의 소통 강화, 주민자치 강화, 추후 기관구성 다양화 논의에 대응한 선제적 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도는 제출된 행개위의 권고안을 검토하면서 올 하반기 주민투표 실시를 위한 정부 협의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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