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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확신으로 바뀐 소방실습
오지은  |  제주한라대 응급구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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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1.18  1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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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할 준비하는 계절에 첫 소방서 실습을 4주간 하게 됐다. 실습 배정을 받은 효돈119센터는 집과 가까운 거리의 센터인데 익숙한 동네의 모습을 소방서 실습생으로서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니 느낌이 색달랐다. 수없이 지나가는 길이더라도 매번 구급차를 타고 출동 가는 길은 나에게는 긴장되고 떨리는 길이 됐다. 

기억에 남는 환자는 상복부 통증을 호소하고 이송 중 구급차 안에서 소리를 지르며 병원으로 이송된 90대 환자였다. 


이 환자는 오전 11시께 신고가 들어와 병원으로 이송했는데 다음 날 오전 7시께 재신고가 들어왔다. 환자는 심장이 안좋고 숨쉬기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환자 접촉 당시 환자는 맥박이 있는 상태였으나 1분 후 심정지가 확인, CPR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복통으로 신고된 건이 다음 날은 심정지 신고가 된 케이스였다. 

환자의 복통 신고가 단순 복통이 아닌 혈전으로 인한 심혈관계 응급환자임을 듣고 환자의 첫 증상을 간과한 것을 반성하게 됐다. 

단순 준응급증상으로 판단할지라도 응급증상으로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환자평가를 실시할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던 출동이었다.  

실습 기간에 반장님들과 함께 출동을 나가며 느낀 것은 내가 약 2년간 학교에서 책과 이론으로 공부하는 것으로는 현장에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학교에서 공부할 때는 다 배웠던 것들이라고 자부하곤 했는데 막상 현장에서 반장님들의 실제 환자평가나 처치 과정들을 보면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고 느꼈다.

4주 동안 해가 바뀐 실습이 나에게는 의미있고 값진 시간이었다. 실습 기간동안 하나부터 열까지를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나의 진로상담과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주고 현장에서도 챙겨줬던 효돈 119센터 모든 직원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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