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포구에서 동계 수난사고 대비 특별구조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제주동부소방서 제공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겨울철로 접어든 제주에서 수난사고가 잇따라 발생, 소방당국이 구조 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제주동부소방서는 18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포구에서 동계 수난사고 대비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내수면 수난사고에 대비해 극한의 상황에서의 대처능력과 전문 수난 구조기술을 배양,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수난사고의 경우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 발생이 집중되고 있지만 겨울철에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13일 밤 11시38분께 서귀포항에서 바다에 빠진 60대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달 8일에도 화순항에서 술을 마시고 선박으로 복귀하던 60대 선원 B씨가 발을 헛디면서 물에 빠져 소방당국과 해경에 의해 구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승용 동부소방서장은 “동계 수난사고는 상황 발생 시 저체온증 유발 등으로 인해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별구조훈련을 통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