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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중요성
김명경  |  시인/수필가/전 중등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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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1.18  17: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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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을 가지고 있는 것은 반드시 물이 필요하다.
 
 왜 하필이면 물을 섭취해야만 되는지의 그 원리를 태초에는 몰랐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들이 살아가면서 연구로 그 비밀들을 풀었으리라….
 
 나는 그 연구가 아니라는 말은 아니다. 물이 아니라 공기만 있으면 살아가게 원초적으로 만들어졌으면 더 편리하게 세상을 살아가지 않았을까? 하고 말하는 것이다.
 
 태어나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을 것이고, 신세도 지지 않았지 않았겠나? 이렇게 나는 나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이건 나의 생각이고, 현실은 그렇지 않음에… 이 물의 중요성을 우리는 진정으로 인정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인체의 60~70%가 물로 되어있는 신체의 구조상, 우리는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그렇다고 바닷물을 마시라는 얘기는 아니다.
 
 특히 분재 등을 관리하는 자는 더 쉽게 물의 중요성을 근접에서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인간이 관리하는 분은 물을 안 주면 말라서 시들기 마련이고 계속하여 물관리를 안 하게 되면 고사하게 된다.
 
 자연 속의 나무와는 아주 다르므로 분재 취미를 하는 분은 집을 떠나는 여행을 가지 못하는 애로점도 있다. 만약에 갈 때는 이웃 등에 물관리를 부탁한다든지 아니면 타임머신 장치를 하여 기계에 의존하는 방법밖에 없다. 이렇게 여러 가지 취미 중에서 내가 느끼는 것은 제일 쉬운 게 수석이며, 그리고 난초, 제일 어려운 게 분재가 아닌가? 싶다.
 
 수석은 굳어있어서 관리에 그다지 신경을 덜 써도 되기 때문이며, 난초는 물을 싫어하는 편의 식물이라 그렇고, 각종 분재는 환경과 수목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물관리가 많이 필요한 취미이기 때문이다.
 
 나는 분재의 소재를 구하기 위해 오일장을 찾았다.

 분재에 관하여 공부도 하고, 소통도 하는 원예농원의 K 사장님과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다른 손님이 찾아왔다.
 
 나이가 80대인 듯 보이는 노신사는 이렇게 말을 한다. 분재도 젊을 때 말이지, 나이가 들면, 무거운 것 들기가 버거워 자동으로 못 하게 된다. 라는 것이다. 이 말을 들으며 나는 생각을 했다. 나도 저 노신사의 나이가 되면은 저 같은 말을 하게 되겠지. 하면서….
 
 그 말을 들은 지가 한 10년은 된 것 같다.
 
 지금에 와서 나는 생각한다. 조금만 더 나이가 들면 나도 분재나 수석 중에서도 적당한 대 석 등을 못 움직여~ 못하겠구나 하고, 지금은 정원 정리정돈 등을 하면서 큰 돌은 굴러서 옮기곤 했었다. 그렇지만 아주 모가 나고 큰 돌은 아들이나 이웃의 젊은이와 함께 옮기기도 했었다.
 
 이제 나도 70으로 왔다. 옛날 같으면 꼼짝 마라~ 늙은이로 집 주변만 서성거렸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70세는 청춘이다. 내가 그렇다. 아직은 근력도 있고 하여 무엇이든 자신이 있다. 10년 정도까지는 끄떡없을 것 같은 마음이어서 지금의 내가 좋은 것 같다. 그러나… 변수는 반드시 있다는 것을 나는 감지한다.
 
 이렇듯 많은 세월을 살아가면서 내게 준 삶은 하늘이 주었지만, 그것을 잘 유지해 나가는 것은 인간 자신이라는 말처럼 항상!~ 자신 있게 나이가 들어도 젊게 행동하려고 노력을 해야 하리라 본다.
 
 오늘은 정원의 수목 등에 약 1시간 30분 정도의 물을… 나는 운동 삼아 주었다. 그것도 하루하루가 아니라 겨울을 제외하고 약 3일 정도에 한 번씩이다.
 
 물주기 3년이라는 말이 있다.
 
 처음에는 아주 서툴렀는데 3~40년의 경험이 그래도 분하고, 그리고 수석과 난은 이제 이정도면 남과 얘기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된 것 같다. 서로 소통하며 새로운 지식은 배워 가면서 말이다. 이렇게 물이 주는 생명으로의 길은 무한한 것이다. 눈을 들어 산을 한번 보자. 그리고 그 산을 이루고 있는 숲을 보며 생각을 해보자.
 
 그 산은 인간이 물을 주고 관리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죽지 않고 늘 푸르게 우리와 벗을 한다.
 
 그렇게 신은, 때에 따라서는 비로… 안개로… 눈 등으로… 이들을 먹여 살리고, 또한 거기에서 나오는 이로운 산소 등을 무상으로 우리에게 제공해 주고 있지 않은가? 이에 우리는 두 손 모아 감사를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이 든다. 이렇듯, 보이지 않는 물의 역할을 우리는 보고 느끼면서….
 
 우리의 주변을 더욱더 깨끗하게 하여 우리 후손들에게 오염되지 않는 생명수를 넘겨주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을 한다.
 
 나는!~ 오늘 감히… 이 한 잔의 물을, 겸허히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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