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지난해 제주지역 인구 대비 자동차 보유대수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12월 말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 인구는 67만5252명, 차량 누적 등록대수는 70만3291대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누적 등록차량은 2022년 말 68만9924대에서 2023년 말 70만3329대로 1만3367대(1.9%) 증가했다. 

이 중 기업민원차량을 제외한 실제 도내 운행 차량은 41만1860대로 전년 말 40만9590대와 비교해 0.6%(2270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별로 구분해보면 전기차는 2022년 말 3만2976대에서 지난해 말 3만9418대로 무려 19.5%(6442대) 늘었다.

또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 전기차 누적등록대수는 경기(11만4117대), 서울(7만2937대), 인천(4만397대)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았다.

휘발유 차량은 2022년 말 31만4963대에서 지난해 말 32만6392대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 차량 역시 4만66대에서 5만6689대로 1만대 이상 늘어났다.

반면 경유 차량은 24만5624대에서 23만1604대, LPG 차량은 5만5356대에서 4만8202대로 감소했다.

고유가 등 부담으로 인해 친환경차 등록이 늘고 있는 반면 내연차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 인구대비 자동차 등록대수(역외 포함)는 1명당 1.042대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다만 기업민원차량을 제외한 인구당 등록대수는 1명당 0.586대로 전북(0.712대), 전남(0.693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