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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밀릴 뻔’ 제주대병원 경영 급속 악화지난해 적자 300억원…환자 감소 등 원인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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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1.24  11: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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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대학교병원이 직원 급여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측은 지난 19일 직원들에게 ‘2024년 1월 급여 지급 알림’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문자 메시지는 급여 지급이 당초 예정일보다 늦어질 예정이라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2023년 결산상 적자가 300억원 이상이 예상되고 있고 현재 병원 경영 상황이 매우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설명하며 양해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로 급여 지급은 밀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급여 지급 자금을 확보, 당초 지급일 오후 늦게 월급을 지급했고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병원 측은 급여는 차질없이 지급됐고 문자 메시지 발송은 악화된 병원 경영 상황을 알리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제주대병원 손익계산서 등을 볼 때 2021년 30억원, 2022년 87억원에 이르던 적자가 지난해 3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경영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향후 실제 급여 지연 지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제주대병원의 경영 상황이 갑작스럽게 악화된 것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외래환자수는 크게 줄었는데, 의료비용 등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가지원금이 끊기고 물가가 오르는 악재도 겹쳤다.

이로 인해 병원 측은 현재 비상 경영체제 전환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된 것이 없지만 비상 경영체제로 전환되면 크게 수익증대와 비용절감 등 ‘투 트랙’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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