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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부진 경제 악영향 ‘도미노’지난해 미분양 급증…읍면·대형 평수 집중에 개선 난망
건설업체 줄폐업·전월세 임대료 상승 등 부작용 잇따라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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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1.25  16: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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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제 전반에 악영향이 도미노처럼 확산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 제주본부 박으뜸 과장, 김소연 조사역이 작성해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평가 및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와 자본 유입으로 2010년대 중후반까지 확장을 지속하던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은 2019년 이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부동산 매매시장의 경우  원리금 상환부담, 높은 소득 대비 주택가격 수준 등에 영향을 받아 수요가 부진하면서 2022년 7월을 고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있다.

부동산 시장 부진이 심화되면서 2021년 말 836호에 불과했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 2510호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또 공사가 끝나 사용승인이 났음에도 분양되지 못한 ‘준공후 미분양 주택’의 비중이 39.7%로 전국 평균(17.5%)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무엇보다 도내 미분양 주택은 도민 보다는 지역 외 거주자의 세컨드 하우스 등 관련 수요가 많은 읍면지역 비중이 69%로 동지역보다 높고 대형 평수(85㎡ 초과) 비중이 30% 가량으로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미분양 주택 해소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진단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주 경제 전반에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미분양 주택 증가로 인해 주택 공급이 크게 축소되면서 제주지역 건설업계가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제주지역 건설업체 폐업건수는 74건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더군다나 주택 공급 축소가 장기화될 경우 입주물량 감소에 따라 전월세 임차료 상승이 우려된다.

이 경우 자가가 없는 저소득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면 취득세나 지방교부세 등도 줄어 세입기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박동준 한은 제주본부 팀장은 “최근 주택경기 부진으로 주택건설 위축이 위축되면서 2~3년 이후에는 공급 부족 문제가 부각될 수 있으므로, 기본적인 주택수요 증가에 맞춰 적정한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장기적 시계에서의 주택공급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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