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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우주까지 연결된 작가의 의식14~26일 제주갤러리, 고민철 개인전
최지희 기자  |  jjihi@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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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2.05  18: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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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철 작-제주적추상·태풍.

[제주신문=최지희 기자] 

제주토박이 작가 고민철의 제주적 추상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고민철 작가의 17번째 개인전 ‘제주적 추상’이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제주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고 작가의 작품 19점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원초적 기억에서 발현된 아비투스적 표현을 통해 작가의 내면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작가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제주의 바람, 돌담, 태풍, 바다, 해저 라는 제주의 풍토적인 모습에 집중했다.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 임파스토 드리핑 기법을 사용한 고 작가는 거대한 화먼에 물감을 감정의 덩어리로 보고 자동기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서 우연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작업으로 진행했다.

이는 작가 내면의 인상을 통해 관념화된 기억을 확장하는 중요한 표현수단이 된다.

김유정 평론가는 “그의 작품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제주 로컬리즘으로 맞춰져 있다. 제주 돌담 태풍 등 모두 사물과 공간의 관계 속에서만 비로소 제대로 보이게 된다”며 “바람은 바다와 하늘과 땅의 춤이면서 태풍이 돼 혼돈으로 치달음으로써 마침내 세상을 정화시킨다. 돌담은 그 구멍 사이로 바람을 보내버리는 리듬을 조절하며 안정된 호흠으로 역할을 고수한다”고 설명했다.

고민철 작가는 “나의 작업은 몸의 제스처가 만들어 내는 하나의 의식과 같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과 연관을 맺고 있는 제주, 더 나아가 세계, 우주까지 연결돼 있다”며 “원초적 기억과 삶의 환경에서 몸에 밴 시간적인 경험이 무의식적으로 드러날 수 있는 몸의 생생한 기억들로 화면을 채운다. 이를 통해 제주의 모든 자연과 문화, 삶이 우러나오는 제주적 추상화를 구현하고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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