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최지희 기자] 

제주도는 ‘여성 안심 제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정책을 강화하고 지원체계를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스토킹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한 ‘스토킹 피해자 긴급주거지원 사업’을 올해 7월부터 운영한다.

스토킹 피해자에게 최대 30일간 임시숙소를 지원하고 스토킹 피해자 치료회복 프로그램도 함께 이어 나갈 계획이다.

가정폭력상담소를 여성폭력 피해 통합상담소로 확대 개편해 스토킹 등 다양한 여성폭력에 더욱 신속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디지털성범죄 예방 및 지원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매해 사업 공모를 통해 지원해온 ‘디지털성범죄 특화 프로그램’을 올해부터는 ‘디지털성범죄상담소(정규)’로 확대 개편해 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성범죄상담소에서는 심층상담, 심리치료, 의료·법률 연계, 불법영상물 삭제 지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여성폭력 핫라인 대응시스템을 보다 강화해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도내 여성폭력 피해자는 여성긴급전화 1366, 경찰 112로 신고하면 제주도·1366센터·경찰청·상담기관이 합동으로 피해자에게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에는 이주여성을 위한 상담 통역(중국어, 베트남어) 인력을 배치해 언제든지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여성 대상 범죄 발생을 예방하고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여성친화적 안심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에 따라 택배를 가장한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안심 무인택배 사업은 올해 2곳을 공모를 통해 추가해 총 16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 안심 비상벨 지원사업, 여성 안심 지킴이세트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도·경찰청·24시 편의점이 협업해 여성안심지킴이집을 시범적으로 지정·운영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성인지감수성 향상 및 올바른 성 가치관 확립을 위해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여성폭력 방지 교육을 강화한다.

여성폭력이 다양화됨에 따라 상담·신고·피해지원 등 신속한 서비스 지원을 위해 여성폭력 관련 시설 및 정책 홍보 등을 적극 강화할 예정이다.

이은영 성평등여성정책관은 “최근 여성폭력의 양상이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교제폭력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여성이 안전한 제주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정책을 촘촘히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