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들어 첫 위원회 개최..희생자 및 유족 결정안 심의
4·3특별법 개정시 희생자범주에 추가된 수형자 214명 희생자 인정
4·3평화교육센터 및 상징물 조성 사업 추진 의결...120억원 투자

이명박 정부 들어 한번도 열리지 않았던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위원장 김황식 국무총리)가 26일 개최됐다.

4·3중앙위원회는 26일 제16차 전체위원회를 개최하고 희생자 및 유족 결정안과 제주4·3평화공원(3단계) 조성사업 추진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는 오후 3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차관 및 우근민 지사, 민간위원 등 18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2007년 1월 4·3특별법 개정에 따라 추가 신고된 심사대상자에 대해 심의해 희생자 469명과 그에 따른 유족 2,016명 등 모두 2,485명을 희생자 및 유족으로 결정했다.

특히 2007년 4·3특별법 개정시 희생자 범위에 기존의 사망자·행방불명자·후유장애자 외에 ‘수형자’가 추가됨에 따라 이날 214명의 수형자가 희생자로 결정됐다.

이로써 이미 결정된 희생자 13,564명, 유족 29,239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전체 희생자 14,033명과 그에 따른 유족 31,255명 등 총 45,288명이 희생자 및 유족으로 결정됐다.

이와 더불어 위원회는 제주4·3평화공원(3단계) 조성사업 추진계획안과 관련, 사업이 완료된 제1단계(위령시설) 및 제2단계(4·3사료관) 사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4·3평화교육센터와 4·3평화의 종 등 교육시설과 4·3상징물을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조성하기로 했다.

다음은 제주4·3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위원 명단이다.

▲위원장
△김황식 국무총리

▲위원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이귀남 법무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정선태 법제처장 △우근민 제주도지사 △박재승 前대한변호사협회 회장 △강만길 前고려대학교 교수 △김상응 前 독립기념관장 △김정기 前서원대학교 총장 △박창욱 前 제주4·3유족회장 △배찬복 現 명지대교수 △서중석 現성균관대학교 교수 △신용하 現 한양대학교 석좌교수 △유재갑 現경기대학교 교수 △임문철 現 제주하귀성당주임신부 △한용원 現 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