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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칼을 든 대학생 딸, 그 모습...
강 삼(편집국장)  |  webmaster@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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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4.2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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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인간이기를 거부한 사건이 제주도라는 이 땅에서도 벌어졌다.

평소 우울증을 앓아 온 것으로 알려진 대학생 딸이 어머니를 난자하고 칼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참으로 끔직한 사건이 벌어졌다.

오늘 이 땅의 어머니는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처연할 따름이다.

지금 우리는 온 나라가 "경제 살리기"에 매달려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도 마찬가지다.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내세우며 "신경제 혁명"에 매진하고 있다.

한마디로 "잘 먹고 잘 살자"는 것이다.

그것이 전부인가.

이 같은 사건을 보면서 우리는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가를 곰곰 생각해야 할 것이 아닌가.

사회를 지탱하는 기둥은 경제가 아니다.

그것은 부수적인 것이다.

두 기둥은 바로 교육과 종교이다.

경제는 그 다음이다.

"몸"이 먼저가 아니라 "정신"이 먼저라는 뜻이다.

우울증은 정신이 빈 데서 비롯되는 것이다.

사건을 벌인 딸은 이 시대에 이 땅에서 같은 교육을 받고 자란 이 시대의 사람이다.

그 사람이 "사람이기를 거부한 사건"을 만들어 냈다.

누구의 잘못인가.

누구를 탓해야 하고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인가.

그것은 교육과 종교의 책임이다.

제대로 인간교육을 받고 제대로운 종교 교육을 받았다면 이처럼 사회가 무너질 것인가.

한 사람이 벌인 사건으로 치부하기에는 문제가 너무나 많다.

아무리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경제 살리기"를 하면 그러함이 정녕 "잘 사는 것"인가.

대학생 딸이 어머니가 잔소리를 한다고 어머니를 죽인다면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 것인가.

우리의 교육에 "성선설"과 "성악설"의 교육은 없다.

오직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을 위한 "영어집중"교육 밖에 없다.

그래서 학교 교육보다 학원교육만이 난무하고 있다.

돈만 있으면 잘사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교육이 오늘 교육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효자"와 "충신"을 바라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일 것이다.

종교도 마찬가지다.

돈을 많이 가져다 바치는 신자가 진짜 "종교인"이 된 세상이다.

돈만이 최상의 가치가 된 세상.

서로 이웃하며 수눌음 공동체를 미덕으로 삼아 왔던 제주도라는 이 땅의 "정신"에 금이 갔다는 조종이 울리고 있다.

빨리 서둘러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만이라도 인간교육을 강화시키는 교육을 특별하게라도 해야만이 인간이 "살 맛나는 땅"이 된다.

경제가 문제가 아니다.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과 종교를 살려내야 한다.

그래야 만이 오늘과 같은 사건을 막을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 같은 끔찍한 사건이 일어 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국자들이 하루 빨리 이를 교훈삼아 자신이 책임이라는 자세로 정책을 펼쳐야 한다.

곧 부처님 오신날이 닥친다.

우리는 부처님 앞에 가서 무엇을 기원해야 할 것인가.

올해 부처님 오신날에는 전도적으로 기원보다 "참회"를 하는 날로 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 잘못입니다"라고 전도민이 참화하도록 "참회의 날"로 정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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