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도의회는 2011년 3월 15일 제28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오영훈 의회운영위원장 등 9명이 발의한 제주해군기지 관련 "서귀포시 강정동 해안변 절대보전지역 취소 의결안"을 상정해 가결처리했다. 

지난 2009년 12월17일 제26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처리된 해군기지 관련 서귀포시 강정동 해안변 절대보전지역 변경 동의 의결한지 1년 3개월 만에 뒤집은 것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표결에 앞서 장동훈 원내대표와 이선화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이번 취소의결안 상정은 의회를 부정하고 도민들에게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그 부당성을 강하게 비판하며 상정을 보류할 것을 촉구하고 집단퇴장했고 민주당 좌남수 의원도 소통의 시간을 더 갖고 처리 하자고 제의 했지만 문의장은 이를 거절했다. 

특히 오영훈의원은 제안설명에서 "지난 2009년 동의안 처리가 절차적 하자에 대한 논쟁이 있어 오늘 다시 상정해 이를 바로 잡으려는 것이라며 퇴장한 한나라당 의원들을 겨냥해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지난 2009년 12월 이 자리에서 행해졌던 절대보전지역 날치기 처리는 어느 누구도 씻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표결에서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재석의원 24명 중 찬성 22표, 기권 2표로 가결처리됐다.